여성을 부속품 내지는 불완전한 존재로 인식하는 사회 안에선 언제나 성을 도구화, 상품화하는 성적 대상화가 만연하곤 했습니다.
1970년의 영국도 그런 모습이었는데요.
'미스월드 선발대회'는 그 정점에 있는 국민 스포츠였습니다.
당시 그러한 사회적 인식에 단호히 맞선 여성들이 있었는데, 얼마 전 그들의 반란을 유쾌하면서도 묵직하게 그린 영화가 나왔습니다.
사람, 공간, 시선을 전하는 YTN 인터뷰.
오늘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페미니즘 영화를 통해, 여성운동이 여성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모두의 이야기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담았습니다. 함께 보시죠.
[영상리포트 내레이션]
비헤이비어(Behaviour)는 행동,
미스비헤이비어(MisBehaviour)는 잘못된 행동이란 의미다.
[여성시위 구호 : 여성들이여 함께합시다!, 여성들이여 와서 함께합시다!, 어서 와서 함께 합시다!, 여성해방은 곧 인간해방입니다!]
이혼 후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는 샐리에겐 딸이 있다.
딸아이가 TV에 나오는 미인대회 여성을 흉내 내자,
[샐리 딸 : 나 미스 월드 아가씨야!]
[샐리 모 : 예쁘기도 해라, 아가.]
[샐리 : 엄마, 하지 마! 여성 비하에 성차별이야!]
그는 여성을 성 상품화하는 남성 중심의 세상을 거부한다.
주변에선 샐리에게 다른 여자들처럼 살라고 조언하지만,
[샐리 : 여성은 물건이 아닙니다. 장식품도 아니고. 누굴 기쁘게 하려고 있지도 않죠.]
그는 그렇게 살 생각이 없다.
1970년 당시 영국 여성들은 일을 한다 해도, 남성들의 도움 없인 신용거래를 하기 힘들었다.
독립인격체로서 여성들의 투표권을 인정한 지 40년이 지났지만, 사회는 여전히 그들을 불완전한 존재로 보고 있었다.
그해 11월 20일 런던에서 열린 미스월드 행사에 샐리 알렉산더를 비롯해 페미니스트 예술가 조 로빈슨 등이 참석했다.
[사회자 : 1970년 미스 월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.]
달 착륙이나 월드컵 결승보다 시청률이 높다는 미인대회.
이곳을 향한 세간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.
그런데 행사를 지켜보던 샐리와 조가 경찰에 연행된다.
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?
[샐리 알렉산더 : 우린 예쁘지도 추하지도 않다. 화가 났을 뿐!]
2015년 4월 26일, 뮤지션인 키란 간디가 런던마라톤에 참가했다.
그런데 마라톤을 완주하고 기뻐하는 그의 모습이 공개되자, 사람들은 ... (중략)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6272242365516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